
UNDP 서울정책센터(이하 USPC)는 2024년 9월 30일 서울특별시, 가지안테프시(Gaziantep Metropolitan Municipality), UNDP 튀르키예 국가사무소와 함께 실무 착수 보고회를 열어 서울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Clean Construction System, 이하 CCS)에 대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번 회의는 가지안테프시의 건설 과정에서 효율성, 투명성 및 책임성을 높이고, 특히 2023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회의는 향후 재난에 대비하는 복원력을 높이고, 포괄적인 재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건설 표준과 정책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USPC와 UNDP 튀르키예 간 SDG 파트너십 프로젝트는 2024년 2월 출범했으며 CCS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가지안테프시의 건설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 CCS는 공공 정보 공개 포털을 탑재한 서울시의 건설 사업 관리 시스템으로, 공공건설 관리의 효율성, 투명성 및 책임성을 제고해 왔다. 튀르키예는 USPC가 CCS의 현지화 및 벤치마킹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아홉 번째 국가다.
이번 회의의 주요 참석자로는 △정덕영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총무부장, △아흐메트 에르튀르크 가지안테프시 국제관계과장, △김영찬 USPC 거버넌스 및 젠더 팀장, △제이다 알파이 UNDP 튀르키예 국가사무소 실험 책임관(Head of Experimentation)과 세르타치 베르베르 UNDP 튀르키예 국가사무소 컨설턴트, △ 김성엽 보림 서비스 비즈니스 부서 이사, △ 알프 체빅 소프트웨어 튀르크귀벤(Türkgüven) 엔지니어 겸 팀장이 있었다. 이중 보림과 튀르크귀벤은 각각 서울시와 가지안테프시의 디지털 건설 사업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담당 현지 기업으로 보림은 자사의 CCS 개발 및 유지 관리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튀르크귀벤과 공유하기 위해 자리했다.

정 총무부장은 개회사에서 CCS의 연혁을 소개하며 CCS가 기본적인 건설 관리 시스템에서 출발하여 첨단 IT 기능과 통합된 시스템으로 발전한 과정을 설명했다. 정 총무부장은 이어 CCS를 통해 튀르키예의 건설 행정이 발전하기를 바라며 지속적인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르튀르크 과장은 2023년 지진 이후 가지안테프의 도시 재건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CCS가 건설과 IT부문 모두에서 이러한 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 UNDP 튀르키예와 튀르크귀벤 관계자들은 CCS를 가지안테프시의 여건에 맞게 현지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알파이 책임관은 튀르키예의 지진 복구 과정에서 접하게 된 디지털 거버넌스의 실질적인 과제들을 언급하며, 책임성과 투명성을 핵심 요소로 강조했다. 베르베르 컨설턴트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지역 건설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UNDP의 노력과 가지안테프의 목표를 설명하며, 관련 부서를 지정하고 실행 로드맵을 수립할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프로젝트는 CCS와 유사한 시스템을 가지안테프시에 현지화하고 시범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추가적인 정보와 시민 피드백의 통합을 포함하고 있다. 초기 보고서에서는 부서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효과적인 모니터링 체계와 더불어 가지안테프시의 투명한 거버넌스를 위한 기초를 다졌다. 체빅 팀장은 건설 시스템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며, 튀르크귀벤이 기존 시스템을 평가하고 실행 로드맵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튀르크귀벤은 가지안테프시청의 관계 부서들과 회의를 통해 기능성과 현지화 필요성을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현황 보고서는 11월 완성될 예정이며, 12월에는 최종적인 현지화 전략을 마련한 뒤 2025년 초부터 교육 세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실무 착수보고회는 서울-가지안테프 간 SDG 파트너십 프로젝트에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며 가지안테프시의 도시 개발과 재건을 위한 시스템에 투명성과 효과성을 확보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런 노력은 미래의 회복력을 증진하기 위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모두의 결의를 보여준다.
* UNDP 서울정책센터는 SDG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적이고 검증된 정책 도구들을 타 국가들과 공유한다. SDG 파트너십은 UNDP 국가사무소들의 전 세계적 네트워크 및 파트너 기관들의 정책 전문성 및 노하우를 활용하여 한국 기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종자 자금, 기술 지원 및 정책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