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표단, 지역사회 기반 산림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 방문 견학

2024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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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서울정책센터는 지난 2024년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사회 기반 산림 관리에 중점을 둔 캄보디아 대표단의 견학을 주최했다. 이번 견학은 UNDP 서울정책센터의 SDG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에 대한 지식 교류와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사례 탐색을 목표로 했다. 대표단은 캄보디아 환경부, 농림수산자원부, Changkran Roy 및 Teuk Chob Khnar Po 지역 산림 커뮤니티, UNDP 캄보디아 사무소 소속으로 구성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한 주요 국내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대표단은 지역사회 기반 산림 관리, 비목재 임산물,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의 풍부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는 농촌 생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농촌 가구의 약 절반이 산림에 의존하여 20-50%의 수입을 얻고 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 속도와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캄보디아는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캄보디아 정부는 산림 자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 보호 구역 지정 및 확대를 비롯한 지역사회 기반 산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지역사회는 여전히 산림 자원의 경제적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2024년 5월, 대한민국 전문가들이 캄보디아의 산림 커뮤니티 상황을 이해하고자 시엠립 지역의 Changkran Roy와 Teuk Chob Khnar Po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 활동으로서 이번에는 캄보디아 대표단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국내 지역사회 기반 산림 관리의 모범 사례를 학습했다.

이번 견학의 시작으로 대표단은 비목재 임산물, 특히 고품질 버섯 품종 재배를 위한 첨단 기술을 배우고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를 방문했다. 연구소가 공유한 배양용 기질 선택, 최적의 성장 조건, 지속 가능한 수확 방법 등의 정보는 캄보디아 지역 사회 내에서 대체 생계수단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roup of people in a greenhouse observing organized wooden logs, likely for mushroom cultivation.

 

이어서 대표단은 또 다른 비목재 임산물인 산림 약용 자원의 보존과 고기능성 약용 식물 품종 재배에 대해 학습하고자 국립산림과학원 소속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 방문했다. 대표단은 산림 텃밭 및 산림약용전시원을 직접 둘러보며, 약용 식물 수확이 경제 발전과 보전에 미치는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에 소속되어 있는 산림기술경영연구소를 방문하여 양묘 및 재조림과 관련하여 국내 전문가들과 교류했다. 발표와 더불어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는 대표단에게 묘목의 성장과 품질개선,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한 첨단 스마트 양묘 시스템과 묘목 생존율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재조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A man demonstrates a plant to three others in a greenhouse setting.

 

생태 관광과 관련해, 대표단은 이천 산수유 마을을 방문하여 지역 문화와 천연자원을 관광 상품에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학습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생태 관광은 방문객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자체를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캄보디아에 필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대구대학교 이주희 교수의 주도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대표단은 지역사회 기반 생태 관광 모델을 설계할 때 실질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었다.

A speaker presents on ecotourism at a conference, with slides displayed behind.

 

대표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휴양림인 국립산음자연휴양림도 방문했다. 대한민국은 국립산음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전국 45개 이상의 휴양림을 확대 조성하여 이를 활용한 생태 관광을 활성화해왔다. 대표단은 산림 탐방과 걷기 명상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생태 관광을 위한 산림 친화적인 프로그램 설계 방법을 익혔다. 또한, 휴양림 내 숙박시설을 둘러보며 경제 운영, 환경 보존 및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관리 전략에 대해 학습했다.

 

이번 방문은 UNDP 필리핀 국가사무소의 마크 라미레즈 담당관이 주도한 남남 및 삼각 협력 세션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라미레즈 담당관은 2024년 8월 잠비아 대표단 견학 때와 마찬가지로, 필리핀의 지역사회 기반 산림 관리와 관련하여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UNDP 서울정책센터와의 SDG 파트너십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

A group meeting around a table with a large screen displaying remote participants.